
[PEDIEN] 전남 강진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이한영차문화원에서 한국 전통차의 가치를 조명하고 K-컬처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한영차문화원은 지난 17일 2026년 제다전문가교육과정 이론 종강식, 제4회 차문화 심포지엄, 제4회 ‘다정한 밤’ 콘서트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 차문화의 교육, 학술, 예술적 측면을 아우르며 현대 사회에서 한국 전통차가 지닌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장 먼저 진행된 2026년 제다전문가교육과정 이론 종강은 한국 전통 제다문화의 보존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한영차문화원은 월출산 일대에 전승되는 차문화와 전통 제다기술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이론 교육을 통해 한국 차문화의 역사, 제다 원리, 차의 종류와 특성 등을 학습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향후 실습 교육을 통해 이론과 현장 경험을 연결하고 전통 제다기술을 계승할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차, K-컬처가 되다-전통에서 세계로 한국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제4회 차문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다도레 조채련 대표, 한양대학교 김용재 교수, 재경부 신준호 사무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 차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K-팝, 영화, 드라마, 음식 등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차문화 역시 고유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차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역사, 예술,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적 자산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노력이 한국차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시간도 선사됐다. 이날 오후 열린 제4회 ‘다정한 밤’ 콘서트는 ‘차 한 잔에 달과 별을 담고 차 한 잔에 사랑이 머무는’이라는 메시지 아래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한영차문화원이 매년 개최하는 ‘다정한 밤’은 차를 특별한 의례나 격식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과 예술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월출산 자락의 가을 풍경 속에서 차를 나누고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은 지역의 자연과 전통차,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이한영차문화원만의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로서 의미를 더했다.
한국 최초의 차 상표로 알려진 ‘백운옥판차’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이한영차문화원은 제다전문가 교육과정과 차문화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차의 교육적·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다정한 밤’ 콘서트 외에도 차를 매개로 한 독서모임 ‘다독다독’, 월남마을 걷기 프로그램 ‘이가월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문화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현정 이한영차문화원 원장은 “우리의 전통차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차가 지닌 역사와 정신,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월출산의 오랜 차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차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과 세대,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는 차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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