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영월 장릉에서 만나는 단종과 정순왕후 (영월군 제공)



[PEDIEN] 세계유산 영월 장릉에서 조선의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창작 판소리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영월 장릉을 배경으로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영월 장릉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의 다채로운 행사 중 하나로, 장릉 내 정자각과 재실 인근 잔디밭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무대에 오르는 1인 창작 판소리 ‘보고지고 보고지고’는 정순왕후와 단종의 애달픈 삶을 소재로 한다. 전통 판소리의 깊이 있는 서사와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두 인물의 비극적인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장릉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공연 예술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공연에는 실력파 소리꾼 김나니와 능숙한 고수 조한민이 출연한다. 이들은 판소리 특유의 구성진 소리와 역동적인 장단을 바탕으로 단종과 정순왕후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월군은 이번 공연이 장릉을 단순한 역사 유적지로서의 관람 공간을 넘어, 역사와 문화 예술을 함께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수 영월군수는 “세계유산 장릉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나는 매우 특별한 무대가 마련되었다”며 “많은 분들이 장릉을 찾아 영월이 품은 깊은 역사와 전통문화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