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민둥산 브랜딩, ‘2026 GOOD DESIGN KOREA’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디자인진흥원이 정선군과 협력하여 개발한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가 ‘2026년 GOOD DESIGN KOREA’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둥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방문객의 경험 전 과정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공공환경 디자인 사업이다.

지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은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넘어 공간, 환경, 사용자 경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작품들에 주목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는 이러한 심사 기준을 충족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3차에 걸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온 본 프로젝트는 민둥산의 능선, 억새, 돌리네, 붉은 토양 등 고유의 자연적 특징을 ‘자연의 겹’이라는 개념으로 시각화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등산로 안내사인과 마을 입구 조형물 등에 일관되게 적용되어, 방문객이 민둥산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장소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단순한 개별 시설물 설치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이동과 장소에 대한 기억까지 하나의 연쇄적인 경험으로 연결했다. 또한, 장소의 가치를 알리는 브랜드 홍보관을 함께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한층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방문객 경험의 질을 크게 높여 관광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냈으며, 강원 지역이 직면한 인구소멸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극복하고 디자인 관점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Fold8’과 현대자동차의 ‘모베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해도 공공 디자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진재한 강원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지자체와 전문 기관, 디자인 기업이 뜻을 모아 민둥산만의 독보적인 자연적 가치를 경험 중심의 디자인으로 풀어낸 성과”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공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고 강원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통령상 수상작인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DESIGN KOREA 2026’ 행사장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