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철새 도래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각종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는 해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조사 결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3개소에서 물새류는 전년 대비 53.1% 증가했으며, 특히 오리과 조류는 189.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고위험 지역과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겨울철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 62건 중 절반에 가까운 31건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대형 산란계 농장 및 농장 밀집단지에 대한 사전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를 독려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대형 산란계 농가 출입 인력·차량 사전등록제'를 포함한 4단계 방역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당부했다. 또한, 축산농가의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강조했다.
검역본부, 방역본부 등 관계기관에는 야생조류 예찰과 고위험 지역 소독 등 기관별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AI 항원 검출 및 의심축 신고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초동대응체계를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현재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구제역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발생 농장 인근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 누락 개체가 없도록 접종 관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SAT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 차단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고위험 지역은 SAT1형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준위험 지역은 추가 접종을 예정하고 있다. 국내 유입에 대비해 2026년까지 1,000만두 분, 2027년까지 총 3,200만두 분의 백신을 비축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겨울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정부, 관계기관, 농가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농식품부는 위험 요인을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 취약 요인을 신속히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도 ‘내 농장을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독,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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