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군산시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은파호수공원의 수질 개선과 생태 공간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재준 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일원에서 현장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급증하는 수초와 실조류 관리 대책을 점검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은 은파호수공원에 수초와 실조류의 급격한 번식을 야기했고, 이후 기온 하강과 맞물려 대량 고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자전거센터 주변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지난 9월 27일부터 수변무대 등 3곳에서 수초 제거 작업을 진행했지만,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은파호수는 법적으로 농업용 저수지로 분류되어 수질 관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저수지 수질은 4등급 이상으로, 농업용수 기준에는 부합하지만 시민들이 매일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는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은파호수가 단순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를 넘어 군산 시민의 일상적인 휴식처이자 중요한 관광자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으니 괜찮다는 기준을 은파호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수질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 시장은 수초 제거와 같은 임시방편적인 대증 요법을 넘어, 수질 자체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모색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습지와 호소 생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는 국립생태원과의 협업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통해 수질 개선은 물론, 은파호수공원을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군산시는 이번 현장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회의를 열어 답을 찾는 방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준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제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아야 한다”며, “은파호수공원이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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