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10월부터 전북 지역에서 관련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총 221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1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난방철에 앞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기기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75건, 2024년 68건, 2025년 7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겨울철 난방기기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기기별로 살펴보면 화목보일러가 74건으로 가장 많은 화재를 유발했으며, 뒤이어 열선 33건, 가정용 보일러 31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29건, 전기히터·스토브 26건 순으로 집계되었다. 실제 지난해 12월 15일 무주군 설천면에서는 화목보일러 가동 중 발생한 화재로 주택 전체가 소실되어 3천6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전체 화재의 55.7%에 해당하는 123건이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기적 요인 51건, 기계적 요인 3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가 61건으로 가장 많아, 사소한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난방기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전 전선의 피복 손상, 플러그 및 콘센트 이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접거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은 상태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전기히터 주변에는 이불이나 옷과 같은 가연물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나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주변 2m 이내에 장작이나 종이 등 가연물을 두지 않고,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그을음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화재 예방의 핵심이다. 보일러와 난로 등도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반드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난방기기 화재는 날씨가 추워지고 사용이 늘면서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난방기기를 미리 점검하고 올바른 사용수칙을 지켜 안전한 겨울을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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