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에서 K푸드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장벽을 현장에서 직접 허물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지난 6일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식품 분야 기업 규제개선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도내 식품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식품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규제 관련 어려움을 발굴하고,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하며 식품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K푸드와 대체식품 등 신산업 분야의 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투자 활성화와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들은 식품·축산물 품질검사의 중복 부담 완화, 외국인 인력 확보의 어려움 해소, 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기업의 경우, 시설 설치 규제 개선과 판로 확대, 나아가 농공단지 내 카페 및 체험시설 설치 허용까지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술 자문, 제품 개발, 창업, 시설 투자, 수출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경북도는 이러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연구·실증 기반을 확충하며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항에는 9월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식품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의성에서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와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기술 실증 및 제품화에 나서고 있다. 구미에서는 스마트 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현장에서 접수된 기업 건의 내용을 과제별로 정리하여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관련 제도와 인허가 기준, 처리 절차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국민성장펀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정책금융 연계, 금융 구조 설계, 투자 준비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 확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홍인기 경상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좋은 기술과 지역의 원료가 실제 제품과 투자로 이어지도록 22개 시·군의 식품 자원과 기업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2026년 식품산업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22개 시·군의 농수산물과 기술, 생산 기반을 기업 및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식품산업을 경북의 대표적인 지역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