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026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최 (광양시 제공)



[PEDIEN] 광양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광양예술창고와 365센터 일원에서 '2026 광양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낯선 존재와 소통하는 법'을 주제로 내건 이번 페스티벌은 서로 다른 존재와 감각, 기술이 예술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풀어낸다.

이번 행사는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익스체인지 그랜트' 수상작을 비롯해 광양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캠퍼스 프로그램, 지역 청년작가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양시와 오스트리아 린츠시는 2024년부터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익스체인지 그랜트'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양 도시 간 예술적 협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한국 측 공동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한국의 소보람 작가와 오스트리아의 하이케 칼텐브루너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두 작가의 작품은 광양예술창고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페스티벌에 앞서 지난 9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기간에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사전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그랜트 작가 수여식과 수상작 전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양 도시 간 미디어아트 교류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교류는 이번 광양 본 행사로 이어져 광양 미디어아트의 국제교류 기반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16일 금요일 오후 5시 광양365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작가와 미디어아트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하며 참여 작가 소개와 오프닝 이벤트에 이어 본격적인 전시 관람이 진행된다.

광양예술창고 프로그램실과 미디어동에서는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익스체인지 그랜트' 수상작인 소보람 작가의 '미생물 행진'과 오스트리아 작가 하이케 칼텐브루너의 'Noise of War'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미생물 행진'은 식물성 미생물로 형성된 '피부'를 타악기의 막으로 구현한 설치 작품이며, 'Noise of War'는 전쟁의 메아리를 담은 아연 오르간 파이프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섬세한 소음과 배음으로 변화하는 사운드 설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기술과 감각을 매개로 서로 다른 존재와 소통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365센터에서는 '2026 광양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배인숙 작가의 '회전음계'는 48개 모터의 회전 속도를 활용해 독특한 소리를 창조하며, 엄지효 작가의 'Praying God'은 신체의 객체화에 맞서 관람객을 하나의 '사람'으로 재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안티페이스 작품이다. 또한, 권혜원·손세희 작가의 '광양항 프로젝트' 리서치를 위한 칠판'은 광양항을 중심으로 이동과 통제, 얽힘, 그리고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캠퍼스 프로그램에는 홍익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호남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등 총 8개 대학이 참여하여 미디어아트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학생 작품을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아트 랩과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미디어작가들의 창작 결과물을 소개하며, 전남광주청년작가연합과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애니메이션 온 투어 2025'를 통해서는 해외의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광양이 그동안 축적해 온 미디어아트 역량을 국내외에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라며 “국제교류와 지역 작가 육성,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광양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미디어아트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