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춘천시가 지역 내 편의점을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6일 시청에서 춘천경찰서, 춘천교육지원청, 강원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그리고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 GS25 등 편의점 4사와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아동 이음 편의점 '아이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각 기관장 및 편의점 4사 권역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이편' 사업은 아동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지역사회 내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편의점 종사자들이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춘천시는 2025년 기준 아동인구 3만 8731명 대비 아동학대 발견율이 3.1%로,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파악했다. 또한 하교 시간 이후에도 아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호 거점이 부족하고, 공공시설이 도심에 집중되어 있어 생활권 가까이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380여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아동의 생활권과 가까운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춘천경찰서는 112 신고 시스템을 통한 신고 접수와 신속 대응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춘천교육지원청은 학교 홍보와 아동 참여 프로그램 및 공모전 운영, 협력학교 지원,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에 협조한다. 강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편의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 개선, 신고 절차, 위기 아동 응대 요령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관계기관과의 연계 및 대응을 지원한다.
시는 이러한 기관별 협력을 바탕으로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아동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는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춘천시는 2023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 이후 아동 참여기구 운영과 아동권리 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달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아동권리옹호관을 새로 구성하고, 아동 당사자의 정책 제안을 듣는 '톡톡 공론의 장'을 개최하는 등 2027년 인증 갱신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을 아동 보호의 연결고리로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관계기관과 편의점 4사의 협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아동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들의 안전을 함께 살피는 아동친화도시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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