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백제의 시간을 깨우다 제72회 백제문화제 ‘2026 웅진판타지아-청동거울’ 첫공연 (공주시 제공)



[PEDIEN] 1500년 전 백제의 시간을 깨우는 공연, ‘2026 웅진판타지아-청동거울’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주시가 주관하고 (재)공주문화관광재단이 제작한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4일 첫선을 보이며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예술로 재탄생시켰다.

올해로 72회째를 맞는 백제문화제의 핵심 키워드인 ‘청동거울’이 공연의 중심축을 이룬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라는 주제 아래, 오랜 시간 땅속에 잠들었던 유물을 발굴하듯 백제의 과거를 깨우는 여정을 담아냈다. 뜨거운 불 속에서 청동거울을 주조하며 미래에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백제인들의 염원이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 인재 양성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장이기도 하다. 공주대학교 무용학과와 (재)공주문화관광재단의 협업으로 완성된 무대에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전체 무용수 중 공주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과반수를 넘어서며, 지역 예술 인재들이 다양한 공연 콘텐츠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웅진판타지아-청동거울’은 춤, 음악, 나레이션, 영상, 소품 등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융합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넘어, 관람객들이 백제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백제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재)공주문화관광재단의 김지광 대표이사는 “웅진판타지아-청동거울은 박물관이나 책 속에만 머물던 백제를 오늘의 예술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오늘의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고 향후 백제문화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제72회 백제문화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웅진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공연을 통해 특별하게 만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2026 웅진판타지아-청동거울’은 10월 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5일, 그리고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