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비수도권 지역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경북도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만 2,456명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하며 전국 4위의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학위과정 유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만 2,566명이었던 학위과정 유학생은 올해 1만 8,736명으로 무려 49.1% 급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학사과정은 1만 4,333명이었으며, 연구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석·박사 대학원 과정 역시 4,403명으로 전년 대비 51.8%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단순히 유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학위과정 중심으로 유학생 정책의 구조를 재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학위과정 유학생은 졸업 후 지역 사회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어학연수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북을 선택하는 유학생이 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과는 경상북도의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유치 전략에서 비롯됐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에 운영 중인 ‘경북학당’에서는 현지에서 한국어와 경북학을 미리 교육하며 유학생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치 설명회 개최와 대학 간 교류 지원을 통해 경북의 교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입학 후에도 ‘KSocial 과정’을 통해 한국어 및 경북학 교육을 지속하며 유학생의 성공적인 학업을 지원한다. 특히 ‘경북형 초청장학제도’는 자연·공학계열 석·박사 유학생에게 졸업 후 3년간 경북에 정착하는 조건으로 전 학기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취업과 정주를 위한 발판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2년째 운영 중인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는 도내 기업과 유학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 감소 지역 지자체와 연계하여 운영 중이다. 광역형 비자 제도를 통해 특정 활동 취업 요건을 완화하여 유학생들의 체류 경로를 넓히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외국인유학생 인재양성 혁신전략’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유학생 정책의 중심을 유치 확대에서 인재의 성장과 진출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경북도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우수 학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유학생 수와 학위과정 증가율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유치와 내실을 모두 잡았다는 증거”라며 “3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넘어, 유학생들이 경북에서 배우고 일하며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