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시스템, 이제 AI로 직접 만든다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무원이 직접 업무 지원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새로운 행정 혁신에 나섰다. 농축산국은 농업 재해 업무를 돕는 ‘농업재해 통합 관제 시스템’과 농산물 가격 및 유통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산물 수급·가격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외부 전문 업체에 시스템 개발을 맡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구상하고 AI 기술을 빌려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장 공무원들은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과 화면 구성, 데이터 처리 방식 등을 직접 설계한 뒤, 생성형 AI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오류를 수정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택했다.

특히 AI가 생성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인지, 담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기능과 화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렀던 시스템을 실제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완성했다.

충남도 농축산국은 이번 첫 시도를 발판 삼아 농촌 생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과 축산물 수급 및 가격을 관리·관찰하는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한 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AI를 단순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제작을 넘어, 업무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