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공공기관, 시민 중심 공공서비스 체계로 통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3일 열린 제2회 공공기관장 회의에서는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조정해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재 통합 방식이 확정된 전남 6개, 광주 6개 기관을 포함한 총 12개 기관은 통합안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 의결 후 정관 및 규정 마련, 임원 구성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통합 기관 출범을 목표로 한다.

이번 통합은 시민을 공공서비스의 단순 수혜자가 아닌 기획·실행 주체로 삼는 '시민주권형 공공서비스 체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한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시민을 중심에 두고 통합특별시 전체의 관점에서 공공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주민이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면 공공기관이 함께 대화하고 뒷받침하는 현장 중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시민이 정책과 사업의 기획·실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공공서비스 모델 발굴 및 확산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곡성군에서 추진 중인 시민주권형 기본돌봄 모델 '산들봄 프로젝트'가 우수 사례로 공유됐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 마을, 공공기관이 함께 관계를 형성하고 돌봄을 확장하는 복합사회서비스 모델로, '공공마실'을 통해 구매대행, 청소·방역, 주택수리, 여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지역 돌봄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민 시장은 산들봄 프로젝트의 운영 원리를 체계화해 섬과 원거리 지역이 많은 통합특별시 전역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모델, '남빛 기본돌봄 모델'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복지·의료·문화·일자리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분산된 서비스를 주민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궁극적으로 통합특별시는 AI 기반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공공서비스 대상과 수요를 명확히 파악하고, 현장의 요구에 신속하고 일관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 시장은 "공공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기관 간 칸막이를 넘어 경험과 역량을 연결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사업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행정통합을 계기로 공공기관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의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