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여름철 복숭아 집중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9월에 수확하는 만생종 복숭아 품종 보급에 나선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될 신품종은 백도인 '만월'과 황도인 '만향'이다.

국내 복숭아 생산 및 출하는 대부분 7~8월에 집중돼 왔다. 이로 인해 수확기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동시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가을에 수확 가능한 백도 '만월'과 황도 '만향'을 육성,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재배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9월 하순에 수확하는 백도 품종 '만월'은 평균 과중 410g의 대과로, 당도는 13~14 Brix, 산도는 0.35%로 당산비가 적절해 맛이 뛰어나다. 수확 직후에는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완숙 시에는 쫀득한 식감과 깊은 단맛을 선사한다. 경도는 18.4N으로 높고 꽃가루가 풍부해 안정적인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만월'은 올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쳤으며, 하반기 묘목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추석 명절 출하에 적합해 명절 특수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상순에 수확하는 황도 품종 '만향'은 초가을의 풍부한 향기가 특징이다. 평균 과중 360g, 당도 14.3 Brix, 산도 0.27%로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지녔다. 경도는 13.5N으로 적당하여 수확과 선별 작업이 용이하다. 또한 꽃눈이 많이 맺히고 꽃가루도 풍부해 착과와 결실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만향'은 올해 품종보호를 출원했으며, 재배 심사를 거쳐 2029년경 농가에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류정아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여름에 집중된 복숭아 생산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고품질 만생종 품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만월과 만향을 비롯해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북 복숭아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