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진군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유치를 둘러싼 지역 사회 논의의 문을 열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지난 17일 김현권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장을 직접 만나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황 군수는 관리시설 부지 선정과 관련한 울진군의 지역 여건과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황 군수는 선거 공약으로 고준위 방폐장 유치 공론화를 제시하고 군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만큼, 울진군이 이미 관리시설 유치 여부에 대한 지역 사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지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지 선정의 핵심 요소인 지질·지반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와 함께, 다수의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의 특수성, 그리고 원전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총사업비 약 73조원으로 추계되는 고준위 방폐장 사업과는 별도로, 유치 지역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획기적인 지원 방안이 국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유치 지역 특별지원금과 더불어 10조원 규모의 지역 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울진군 의료원 재정 지원, 동해안권 원자력병원 울진군 유치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면담은 부지 선정 절차, 향후 정책 추진 방향, 지역 공론화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 교환으로 이어졌다.
황 군수는 “이번 면담은 울진군이 고준위 방폐장 유치 여부를 군민과 함께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무엇보다 충분한 지역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의 미래를 군민들과 함께 결정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면담은 울진군이 고준위 방폐장 유치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지역 사회와 함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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