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지진의 아픔 위에‘지진안전 거점’조성한다 (경상북도 제공)



[PEDIEN] 2017년 포항 지진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지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상북도와 기상청, 기후에너지환경부, 포항시는 9월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정했다. 센터는 총사업비 220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여 옛 지열발전 연구부지에 들어선다. 지진의 아픔이 시작된 바로 그 자리가 지진 관측, 연구, 교육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운영 주체 미정으로 지연됐던 센터 건립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센터 건립을 주관하고 예산을 집행하며, 기상청은 설계 및 시공 단계부터 운영 방향을 조율하고 준공 후 센터 운영을 전담한다. 지진 관측 및 자료 분석, 시민 대상 지진 안전 교육·전시 기능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과 부지 사용권한 확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센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센터는 올해 말 착공하여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진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겪은 지역으로서 행정적 뒷받침은 물론, 도내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센터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이는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지진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기관은 협약 이행 점검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즉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