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시가 오는 9월 2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제로페이 간편결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올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아시아권 관광객이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가 보편화되면서, 부산에서도 평소 사용하던 결제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별도의 교통카드 구매나 원화 환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서비스는 별도의 버스 결제 시스템 구축 없이, 버스 내에 부착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해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제로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이용객은 평소 사용하던 제휴 결제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승객은 시내버스 탑승 후 사용 중인 결제 앱을 실행해 버스 내 QR코드를 촬영하고,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 환전을 통해 결제가 완료된다. 이후 결제 화면을 버스 승무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요금은 1인당 일반 현금 요금인 1700원이 적용되며,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인원수만큼 각각 결제해야 한다.
다만, 이번 QR 간편결제는 현금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일반 교통카드와 달리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동일하게 1700원이 적용된다.
시는 서비스 시행에 맞춰 전 시내버스 차량에 QR코드와 다국어 이용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주요 관광지 인근 정류소와 관광안내소 등을 중심으로 이용 방법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역, 부산항 등 주요 관문 지역과 관광지 인근에도 안내문과 홍보물을 비치해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 도착 직후부터 서비스를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알리페이, 텐센트 등 글로벌 결제사와 협력해 해외 이용객 대상 서비스 홍보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QR 간편결제 서비스 운영 결과와 이용객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신규 교통카드 단말기 도입 시 QR 결제 기능과의 연계 등 보다 편리한 결제 환경 구축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제로페이 간편결제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카드 구매나 환전의 불편 없이 부산 시내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