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 복천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기획전 ‘함께 달린 시간: 우리 곁의 말 이야기’를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병오년 말띠해와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하며 이동, 전쟁, 국가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말’을 주제로 마련됐다. 복천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말갖춤을 중심으로 한반도에서 말을 이용해 온 역사와 말갖춤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시대에 따라 달라졌던 사람과 말의 관계를 조명한다.
전시는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람과 말의 관계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2부로 구성했다. 보물 2점을 포함해 전국 20개 기관에서 출품한 유물 총 162건 260점이 소개된다.
1부 ‘말, 권력이 되다’에서는 고대 한반도에 처음 등장한 말의 흔적과 다양한 말갖춤을 통해 말과 기마문화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하는 과정 및 지역 간 교류 양상을 살펴본다. 2부 ‘말, 세상을 잇다’에서는 말이 국가의 중요한 자원이자 사람과 물자를 잇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과거 사람들의 일상과 특별한 순간에 함께했던 모습을 조명한다.
주요 유물로는 말의 어깨뼈로 만든 ‘점치는 뼈’, 말이 장식된 칼자루 끝 장식 ‘동파두’, 말 토우가 부착된 복천동고분군 출토 ‘통형기대’와 보물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 이성계와 함께한 여덟 준마를 그린 ‘전 윤두서 필 팔준도’, 국가의 목장 운영을 보여주는 보물 ‘목장지도’ 등이 선보인다.
특히 최근 학계에 보고된 ‘함안 말이산 75호분 출토 말갖춤’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가야의 기마 문화와 말갖춤의 발달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전시 보조 콘텐츠도 마련했다. 사람과 함께했던 다양한 말의 모습을 하나의 행렬로 구성한 ‘움직이는 행렬 모형’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말의 역할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근대 이후 변화하는 말의 역할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역사 속에서 우리 곁을 지켜온 말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전시실 입구 로비에는 말을 주제로 한 라인아트 포토존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 ‘복천 하루 공방’, ‘말 오너먼트 만들기’, ‘함께 달리는 행운, 말편자 가방걸이’ 등 성인·가족 참여 체험 프로그램과 강좌,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복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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