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시가 전시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다.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범국민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인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남원시를 비롯해 남원경찰서, 남원소방서, 군부대 등 총 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훈련은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도상연습, 현안과제 토의, 충무계획 숙지, 전시직제편성훈련, 민방위훈련, 그리고 실제 훈련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는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이다. 기존의 형식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하여 훈련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평시 행정 체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훈련은 응소율 100%를 기록하며 모든 대상자가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도상연습에서는 전시 상황을 가정해 정부와 자치단체의 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 생활안전에 관한 메시지를 처리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또한 전시 현안 과제 토의에서는 전시 예산 편성 및 운용 계획, 전시 수용시설의 질병관리 및 의료지원 대책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20일 오전 10시에 실시된 대규모 실제 훈련이었다. 약 100여 명의 민·관·군·경·소방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폭탄 및 드론 테러로 인한 인질 납치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작전이 펼쳐졌다. 이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전시 채혈반 운영 활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실제 재난 현장과 같은 긴박감이 연출됐다. 이와 더불어 남원시 전역에서 민방공 대피 훈련이 동시적으로 실시되어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했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비상 대비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지역의 안보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훈련의 성공적인 결과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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