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폭염 안전지도 농업 전 분야 확대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업 분야 전반의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기존 농작물 생산 현장에 국한됐던 폭염 안전지도를 농산물 가공, 선별, 포장, 유통, 상하차 등 농업과 연계된 모든 과정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생산뿐만 아니라 후속 산업 활동에서도 농업인과 관련 종사자의 온열질환 및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번 확대 조치는 농업이 단순히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 생산 단계를 넘어 복잡한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각 단계별로 특성이 다른 폭염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예방책과 행동 요령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생산 단계에서는 비닐하우스나 과수원 등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한낮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도록 안내하며, 하우스 내 환기 및 차광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는 작업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가공 단계에서는 가공 시설 내부의 고온, 증기, 열을 발생시키는 기계 등으로 인해 작업자가 고온에 노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한 온열질환과 화상 위험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냉방 및 환기 시설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전기 과부하 및 화재 예방 수칙도 함께 전달한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통해 생산성 저하를 막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한다.

유통 단계에서는 농산물 선별, 포장, 상하차 과정에서 야외의 높은 기온에 노출되거나 무거운 농산물을 반복 운반하는 작업자의 안전에 주목한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과 더불어 작업장 내 안전사고 위험까지 세밀하게 점검한다.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이번 유통 단계 관리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총 5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폭염 취약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현장에서는 농업인과 사업장 종사자들에게 구체적인 폭염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안내한다. 특히 시설하우스와 같이 고온 작업 환경에는 차량용 방송 장비를 활용해 ‘한낮 작업 중지’를 알리는 가두 방송을 실시하고, 순찰을 통해 취약 농가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농업 전 과정의 위험 요인을 단계별로 살펴 현장의 특성에 맞는 폭염 안전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가급적 한낮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폭염으로부터 농업 공동체 전체를 보호하려는 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