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청양군에 자리한 380여 년 역사의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정산향교 청아루에 대한 보물 지정 예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산향교 청아루는 조선 중기인 17세기 전반에 건립된 문루 건축물로, 충청남도에 현존하는 향교 문루 중 유일하게 창건 당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향교의 정문 역할을 넘어 강학, 휴식, 유교 의례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던 공간으로, 조선시대 향교가 지닌 교육 및 교화 기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다.
이번 보물 지정 추진을 위한 조사를 통해 청아루 주요 목재의 연륜연대가 1640년으로 확인되어 건립 시기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조선 중기 건축의 특징인 영쌍창과 영조척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주요 구조재에서도 창건 당시의 목재가 상당 부분 확인되어 건축사적 역사성과 진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일'자형 중층 누각 형태로 건축됐다. 상층부는 강학과 휴식, 의례 공간으로, 하층부는 출입구 및 물품 보관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 문루가 현존하는 향교는 정산향교가 유일하며, 창건 당시의 형태와 구조를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향교 건축과 조선 중기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청양군은 그동안 청아루가 지닌 국가유산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보물 승격을 이루기 위해 정밀실측조사, 목재 연륜연대 분석, 학술조사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축적된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번 지정 신청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앞으로 청아루는 30일간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공식적인 보물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물 지정 예고가 청양이 간직한 역사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가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철저히 보존하고 지혜롭게 활용하여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청양을 대표하는 명품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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