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동구 구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동구 제공)



[PEDIEN] 광주 동구는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마을 현안을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해결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현안 지정기부사업'의 모금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행정이 주도하는 일방적인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사업을 직접 찾아내고 이에 공감하는 기부자들의 참여로 재원을 마련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자치 모델이다.

동구는 주민회의와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각 마을의 특색을 반영한 8개 동의 의제를 발굴,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으로 등록했다. 목표액 모금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사업 실행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며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충장동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자가발전 충장동' △계림1동 '그린 계림 에너지전환 프로젝트' △계림2동 '우리 동네 어린이 학예회 및 상생축제' △산수1동 '기부로 잇는 아따마을 골목 대축제' △산수2동 '호랑꼬두메 지역공동체 회복 예술축제' △지산1동 '미로마을 골목여행 활성화 사업' △지산2동 '동계천 따라 광주 다복을 잇다' △학운동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및 마을 미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각 마을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춰 △충장동 마을예술축제 △계림1동 태양광 패널 설치와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산수1·2동 골목 및 문화예술 활용 공동체 활성화 △지산2동 은행나무 꾸밈길 조성과 당산제 △학운동 마을길 쉼터 조성 및 청소년·미술관 연계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실행이 어려웠던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 의지가 고향사랑기부제와 결합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며, 기부자는 자신이 공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마을 변화를 응원할 수 있게 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특성상 동구 주민은 본인 거주지에 직접 기부할 수 없지만, 주민들은 발굴한 마을 사업의 취지를 출향인과 지인 등에게 알리는 홍보 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의 지정기부사업 중 응원하고 싶은 마을 사업을 선택하여 참여하면 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각 사업의 목표액 달성 후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 문화·예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과 기부자가 함께 힘을 보태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향사랑기부가 주민과 기부자를 연결하고 마을의 자치 역량과 활력을 높이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