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 개최…신안초 앞 신호등 설치 등 제안 (안양시 제공)



[PEDIEN] 안양시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참신한 정책 제안을 발굴하는 ‘2026년 안양시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대회는 단순한 발표 자리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시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1개 팀에서 나온 학생 대표와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안양시 예산학교에 참여하며 주민참여예산제도 교육을 이수하고, 총 132건에 달하는 정책 제안을 발굴하는 열의를 보였다.

치열한 예선 과정을 거쳐 최종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들은 등하굣길 안전 확보부터 문화·복지 증진, 진로 설계 지원까지 다채로운 분야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안초 염제인 학생의 '등하굣길 신호등 추가 설치' 제안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좁고 경사진 신안초등학교 앞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 보행 복지를 향상시키자는 구체적인 제안이었다. 이 외에도 안양예술공원 안내문 보수,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 평촌학원가 공공휴게공간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며 얻는 지혜와 자산은 미래를 이끌어갈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예산 제안을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발표대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2014년부터 꾸준히 청소년 예산학교를 운영하며 미래 세대에게 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발표대회는 제안자와 행정 부서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