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시가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친환경 장례문화를 민간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6일 인천의료원에서 한강유역환경청, 인천광역시의료원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 장례식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민간으로까지 넓히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을 주도하고, 한강유역환경청은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천의료원은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모범 사례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전국적으로도 선도적인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시작으로 다회용기 구입 지원, 세척 시설 구축, 운영비 지원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 결과, 인천의료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384만 6603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실질적인 폐기물 감축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용 세척 시설을 통한 철저한 위생 관리는 다회용기에 대한 비위생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조문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시는 이러한 공공 부문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장례식장은 단기간에 많은 인원이 방문하여 일회용품 소비가 집중되는 시설이기에, 다회용기 사용이 정착되면 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인천시는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장, 캠핑장, 지역 축제, 배달음식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장례문화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검증된 다회용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 지원을 검토 중이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장례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