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상주 지역 과수 농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한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과 고온은 사과, 포도 등 과실의 표면을 손상시키는 '일소 피해'와 열매가 터지는 '열과 현상'을 유발한다. 이는 당도 저하와 착색 불량으로 이어져 고품질 과실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고온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총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투입, 지역 내 사과·포도 재배지 3개소에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패키지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사과 과원에 설치된 '다목적 햇빛차단망'이다. 이 차단망은 강한 직사광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주어 폭염 속에서도 과원 내부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그 결과, 예년 기준 20~30%에 달하던 일소 피해 발생률이 신기술 적용 후 5% 미만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사과 다축 평면수형 과원에서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샤인머스캣 등 포도 품종의 비가림 시설에는 '직조필름, 유동팬, 자동관수' 3종으로 구성된 스마트 패키지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비닐 필름보다 투광률을 낮춘 직조필름은 과원 최고기온을 5℃ 감소시키고, 유동팬은 시설 내 정체된 열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한다. 또한, 토양 수분을 감지해 필요한 만큼 물을 공급하는 자동관수 시스템은 수분 불균형으로 인한 열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포도 재배 농가는 "예전에는 폭염이 오면 비가림 시설 내부가 찜통이 되어 생리장해가 자주 발생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과원 환경이 대폭 개선되어 올해는 알이 탄탄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이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성과 평가를 거쳐 이 기술들을 관내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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