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시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선다. 공직 사회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국외출장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재정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30일 발표된 민선 9기 재정혁신 기조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다. 시는 공직사회의 고통 분담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전시의 재정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5년 말 기준 지방채는 민선 8기 출범 당시보다 5800억 원 증가했다. 올해에만 5400억 원 규모의 재원 부족이 예상되며, 2027년 이후에도 매년 7000억 원가량의 재원 부족이 전망된다. 기존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시정 운영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시는 재정 운영 기조를 ‘재정혁신을 통한 미래 투자 전환’으로 설정했다. 대형 투자 사업을 재검토하고 경상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자구 노력을 병행해 재정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국외출장 경비 절감은 재정혁신의 대표적인 실천 과제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공무원 해외정책연수 사업비 4억 원 전액 삭감 △공무국외출장여비 2억 6천만 원 감액 △공무원 국제화 여비 7천5백만 원 감액 등 총 7억 3천5백만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한다.
시는 불필요한 해외 시찰과 연수성 경비는 과감히 줄이는 대신, 투자 유치와 국제 협력 등 시정 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국외 활동은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민범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줄일 것은 과감히 줄이고, 시민의 삶과 대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국장은 “재정혁신은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에 다시 투자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책임을 다하고 절감한 재원을 청년 정책, 필수 복지, 첨단 과학 산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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