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지역 여성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2026 여성작가 발굴·지원전 '머무는 것들의 시간'이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풍경 속에 깃든 삶의 시간과 기억을 화폭에 담아온 고인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고 작가는 곶자왈, 오름, 돌담, 들녘 등 제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장소들을 꾸준히 그려왔다. 개발로 인해 옛 모습이 희미해져 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한 사람이 평생 살아온 장소에 대한 증언이자 사라져 가는 시간을 붙잡는 기억의 기록으로 다가온다.
전시장에는 '빛을 품은 계곡', '바람이 익힌 시간' 등 제주의 자연과 일상을 담은 회화 작품 24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제주 자연의 생명력과 그 속에 축적된 삶의 시간이 따뜻한 색채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현은정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를 오래 바라본 사람의 시선으로 곶자왈과 오름, 돌담과 들녘에 깃든 시간을 함께 만나는 자리”라며, “작가의 그림이 전하는 따뜻함과 평안 속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의 풍경과 기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