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 맥주보리의 품질 향상과 선도 농가에 대한 혜택 보장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농촌진흥청은 제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의 면담에서 국가 신품종 보급 방식 개선, 묘목 산업 육성, 제주산 맥주보리 특화 연구개발 등 제주 농업의 오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신품종 개발에 먼저 뛰어든 선도 농가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초기 참여 농가에 5~10년 단위의 전용실시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제주 맥주 생산에 주로 수입 맥아나 보리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 고품질의 제주산 맥주보리로 제주만의 특화 맥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차원의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 지원 강화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레드향을 심었는데 한라봉이 나오는 등 영세 묘목상에서 발생하는 품종 혼종 문제 해결을 위해 접목·화분 시설 지원,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실태 점검, 대목 육성을 위한 장기 저리 융자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제주도의 정책 건의에 깊이 공감하며 난지시험지 인력·인프라 보강과 현장 맞춤형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청장은 밭작물 분야 나물콩·메밀·녹두 품종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제주도와 함께 밀·맥주보리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식량과학원 난지시험지의 연구 여건을 넓혀 제주 맥주보리 연구개발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남원읍 한남리 마을의 주민 주도 스마트팜 거점 조성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고장이 나면 업체를 불러야 했던 기존 스마트팜을 농가가 스스로 학습하고 관리하는 자립형 시스템으로 바꿔가는 제주도의 노력을 강조했다. 제주가 개발한 ‘제빛나’ 플랫폼과 농촌진흥청 ‘아라온실’의 기술 교류를 추진해 자립형 모델이 뿌리내리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오픈소스 기반 보급형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보급, AI 기반 농가 경영분석 현장 컨설팅 고도화를 위한 기술지원, 제주DA 플랫폼 병해충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식별 모델 연계, 농경지 농업기상관측시스템 표준화 사업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승돈 청장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제주를 방문하여 난축맛돈 산업화 현장 및 국산 감귤 품종 재배 농가를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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