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야경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라북도에서 기존의 '1시군 1특화' 관광 육성 전략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 모색에 나섰다. 정부의 초광역 관광권 정책 전환 추세에 발맞춰,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선 관광객 이동 동선 중심의 '관광권' 설정에 대응하고 지역 주도형 광역관광개발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관광권 계획 대응, 지역 K-관광개발 기본구상 수립, 그리고 중장기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한다. 그동안 전북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271억원을 투입해 전주 덕진공원, 군산 근대문화도시 등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를 육성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918억원 규모의 명품관광지 조성 사업을 통해 고군산군도 야간관광 명소화, 옥정호 스카이워크, 순창 K-발효관광 명소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4341억원을 투자하는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까지 포함하면, 전북도는 관광 기반 확충에 총 7530억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고군산군도 명품관광지 조성, 서해안 블루투어 관광벨트 등 민선 9기 관광 공약 사업 1487억원 규모도 함께 추진하며 튼튼한 관광 기반을 다진다.

이러한 견고한 기반 위에 전북도는 '5극3특' 기조에 맞춘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말까지 수립하는 '5극3특별 관광권 프로젝트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북의 특화 자원이 관광권 노선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며 국비 확보를 노린다.

또한, 지자체 주도형 광역관광개발의 핵심이 될 '지역 K-관광개발 기본구상' 수립에도 착수했다. 이 구상은 관광대권과 관광소권을 설정하고, 총사업비 최대 6400억원 규모로 개소당 300억원 수준의 핵심 사업 20개와 연계 사업 등을 담게 된다. 전북연구원의 정책 연구와 시군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오는 12월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3월 기본구상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 말 '글로벌 K-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9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계획 수립도 병행된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될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연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5극3특' 기조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전북형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군 간 관광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도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원식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5극3특 관광권 재편과 지역 주도 K-관광개발 전환은 그동안 시군별로 육성해 온 전북의 관광자원을 세계 관광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비 확보와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