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CCTV 관제센터와 복지부서, 경찰, 소방, 노숙인일시보호소가 협력해 '거리노숙인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거리 노숙인은 온열질환 등 건강 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 시는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현장 순찰 활동에 더해 CCTV 관제센터의 신속한 감시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대응체계의 핵심은 CCTV 관제센터가 거리 노숙인들이 자주 찾는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석사천, 공지천 조각공원, 의암공원 등 5곳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관제센터는 노숙인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복지정책과와 경찰, 소방, 노숙인일시보호소 등 관련 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신고를 받은 기관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거나 응급 잠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병원 이송 등 응급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CCTV 사각지대에 대한 보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은 현장 순찰을 병행한다.

시는 이미 CCTV 관제센터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읍면동 및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순찰 강화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협업 운영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폭염 속 거리 노숙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CCTV 모니터링과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거리에서 장시간 쓰러져 있거나 의식이 흐린 분, 위급 상황이 의심되는 분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119나 112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