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PEDIEN]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오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손잡고 '2026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발맞춰 열리며, 디지털 시대에 유산의 고유한 품격과 기록의 원본성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다음 세대에 전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한다.

'디지털 시대의 유산 보존과 기록유산의 가치 전승'을 주제로 삼은 학술대회는 기록이 어떻게 유산의 가치를 증명하며, 이를 미래세대에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세계유산과 무형유산 보존에서 기록이 갖는 핵심적인 역할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첫날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개막일인 22일에는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이 '무형유산의 기록화와 아카이빙'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힐마르 파리드 인도네시아 사회사연구소 이사장이 세계적 유적인 보로부두르 사원 보존 기록의 가치와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 발표들은 기록이 단순한 정보 저장을 넘어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둘째 날인 23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과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기록의 진본성 및 진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 '의궤'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유산 기록의 재현과 향유'를 발표하며, 최성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원은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록유산의 디지털 큐레이션과 진정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록유산의 신뢰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일간의 주제 발표 후에는 ICDH의 헬렌 이엉 이사가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유산 및 기록 관리 분야의 실무 전문가인 정종화, 박동희, 최동운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성공적으로 갱신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 협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록유산 외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기록 관리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기록원의 전문성과 ICDH의 국제 네트워크가 결합될 때, 디지털 시대 기록유산 관리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록유산, 세계유산, 무형유산을 아우르는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고, 디지털 시대에 기록유산의 진본성과 문화유산의 진정성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조윤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은 "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기억이자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가 전문가들의 경험 공유와 이해 증진을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은 과거 사실 보존을 넘어 다양한 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가기록원과 ICDH의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다져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록유산 관리 체계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