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고위험·고용량 배터리 에너지 설비의 화재를 사전에 막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통합 안전관리체계 개발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총 3년간 국비 16억원, 시비 4억원을 포함한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울산은 노후 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공존하며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등 고위험 에너지 설비가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확산 위험이 크다.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전압, 온도 등 전기적 신호만 감지해 오프가스, 미세 진동 등 비전기적 화재 전조 증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를 지녔다.

새롭게 개발될 체계는 전기적·비전기적 신호를 복합적으로 탐지하는 다중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현장 통신망이 끊겨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저전력 경량화 AI 모형을 탑재해 1초 이내 위험을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 자동 격리 및 소화설비를 연계하는 보완 체계를 구축한다.

아이티공간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울산대학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도시와농촌이 공동 연구개발을 맡는다. 한국동서발전은 실증 기관으로 협력한다.

또한 사고 전·중·후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타임라인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3차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시각화 기능으로 저사양 PC나 모바일에서도 직관적인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상용화 묶음도 구축될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강제 열폭주 모사 실험 및 시험평가 검증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시험대에서 1MWh 이상 설비를 대상으로 3개월간 장기 연속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종 확증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후 산단과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공존하는 울산의 복합 위험 환경을 첨단 안전 기술로 해결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발화 전 이상 징후를 1초 이내 감지하고 사고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국산 안전 기반을 확보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첨단 안전 선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