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교량 34개소의 명칭을 새롭게 부여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이후, 긴급 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인 출동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명촌교 일대 지하차도 4개소의 명칭 정비를 시작으로, 관내 모든 도로시설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에 정비된 34개 교량은 명칭이 중복되어 위치 파악에 혼란을 야기했던 곳들이다. 울산시는 우선적으로 이들 교량에 대한 명칭 제정 및 고시를 지난 5월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4개의 '척과교'는 위치와 순서에 따라 △척과교 △척과 1교 △척과 2교 △척과 3교로 각각 구분된다. 또한, 일반국도 14호선의 기존 '남창1·2교'와 명칭이 겹치던 '남창1·2·3교'는 인근 지역의 특색을 살려 △옹기종기1교 △옹기종기2교 △옹기종기3교로 새롭게 명명됐다. 이는 위급 상황 시 직관적인 위치 파악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옹기종기시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새롭게 정비된 교량 명판을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교체하기 위해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업하며 현장 교체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 업체에 즉시 수정 사항 반영을 요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극대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헷갈리는 시설물 명칭을 발굴하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 명칭 정비 역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당시 △명촌강남지하차도 △명촌강북지하차도 △명촌산업지하차도 △명촌본선지하차도로 지명을 확정·고시했으며, 4월 말 시설물 안내 명판 교체까지 완료했다. 변경된 명칭은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에 모두 반영되어 길 안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