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PEDIEN] 한국과 유럽연합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EU 집행위원회 성장총국과 '제2차 한-EU 공급망산업정책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제1차 회의 이후 양측의 공급망 및 산업 정책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해협 봉쇄 등으로 상시화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한 양측의 대응 정책 공유가 핵심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정부는 범부처 공급망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공급망 법안과 중요 품목에 대한 수급 위기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소개하며 EU 측의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EU의 산업가속화법 등 주요 산업 정책이 한-EU 간 긴밀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운영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우려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EU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핵심광물, 배터리 등 전략 산업 공급망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양측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정보 공유, 리스크 분석, 투자 및 프로젝트 협력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EU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공급망 강화 기여를 설명하며, EU 현지 BESS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 확대를 요청했다.

기업 간 투자 협력 또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유럽 기업의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양측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기업 간 협력 및 투자 확대, 그리고 EU Business Hub 등 협력 플랫폼을 활용한 그린·디지털·헬스케어 등 전략 분야의 새로운 파트너십 발굴 및 B2B 협력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산업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안도 논의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한국과 EU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첨단 산업 및 공급망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잠재력이 큰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이번 제2차 공급망산업정책대화가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한-EU 간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핵심 채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