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다가오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레지오넬라증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에 나선다.
이번 검사는 특히 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냉각탑수, 샤워시설의 냉·온수, 목욕탕 욕조수, 분수대 등 시설 내 수계환경 전반에 걸쳐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만약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시설은 즉시 살균 및 소독 조치를 받게 된다. 균이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와 소독이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등 집중 관리가 이루어진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총 819건의 검체를 검사하여 기준치를 초과한 2건에 대해 방역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이러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는 2023년 476명에서 2024년 452명, 2025년에는 599명으로 늘어났다. 전북 지역에서도 지난해 11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수계환경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건물 관련 호흡기 감염병이다. 특히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발생 위험이 높으며, 레지오넬라 폐렴이나 독감 유사 증상인 폰티악열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급수시설의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적정 수온 유지,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가 중요하다"며 "여름철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의 철저한 시설관리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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