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평가는 항공기 지연과 공항 혼잡 등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불편 사항을 반영하여,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국민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며,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익 향상과 항공사 및 공항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51개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 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신속성, 시설 적정성, 이용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항공사 평가는 시간 준수율 외에도 장시간 지연율을 반영하고, 국내선의 경우 지방 노선 신설 및 유지에 대한 가점을 부여했다. 그 결과,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 평균 등급은 '우수'로 평가됐다. 다만, 국내선 장시간 지연이 잦았던 에어로케이와 국제선 장시간 지연이 많았던 에어프레미아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외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평균 등급은 '우수'였지만, 지연 빈도와 장시간 지연이 모두 높았던 동남아시아 항공사들은 대체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피해 구제 분쟁 조정 결과와 행정 처분 이력 등을 고려했다. 국적사는 평균 '매우 우수', 외항사는 '우수'로 평가됐다.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9개 국적사는 A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유럽 항공사들의 등급도 상승하는 등 외국적 항공사의 이용자 보호 수준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사고 및 준사고, 자체 안전 관리 등을 평가했다. 기내 화재 영향이 있었던 에어부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비용항공사의 등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평가는 신속성, 시설 적정성, 이용 편리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신속성 평가는 출입국 및 출도착 소요 시간에 더해 출발 여객 혼잡도와 신속성 개선 노력도 항목을 새롭게 도입했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여객 혼잡도가 높았던 김해공항, 청주공항, 인천공항은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았으며, 여객 수가 비교적 적은 대구공항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설 적정성 평가에서는 편의 시설을 잘 갖춘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이 '매우 우수'로 평가된 반면,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임산부 휴게 시설 등 교통 약자 시설 부족으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 편리성 평가에서는 김포, 인천, 김해, 제주공항이 '매우 우수'를 받았지만, 상업 시설 요금이 높은 대구공항과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낮은 청주공항은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쇼핑 및 식음료 시설, 쾌적성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인천, 김포, 김해공항은 '만족'으로 평가됐다. 반면, 주차 시설 만족도가 낮은 대구, 제주, 청주공항은 '다소 만족'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박준상 항공산업과장은 “2025년 평가부터는 항공사별 장시간 지연율, 공항별 여객 혼잡도 등 실제 항공 교통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지표를 반영하여 평가의 효용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 시행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운항 신뢰성 평가 상황을 중간 통보하는 등 주기적인 개선을 유도하여 항공 교통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이끌고, 공항 시설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4월 20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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