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 선생 새 동상, 이천 서희동상오거리에 늠름하게 들어서다

국가표준영정 기준으로 복식 고증 거쳐… 60년 만에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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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우리 외교를 빛낸 얼굴 1호, 장위공 서희 새로운 동상으로 거듭나 (이천시 제공)



[PEDIEN] 고려 최고의 외교 전략가 서희 선생의 새 동상이 이천시 중리동 서희동상오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1965년 건립된 기존 동상을 교체하며, 60년 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변화다.

이천시는 서희 선생 동상 재건립이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할 뿐 아니라, 이천의 상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동상은 조선시대 복식을 하고 있어 시대적 고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15년 ‘장위공 서희 영정’이 국가표준영정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고려시대 복식을 반영한 새 동상 건립이 추진력을 얻었다. 이천시는 서희선생선양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동상 건립 사업을 진행했다.

2021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위치, 규모, 방향 등을 결정했다. 2024년에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의 고려시대 삼태사 국가유산 자료를 바탕으로 고증을 거쳤으며, 전문가 자문과 설계를 통해 동상을 제작했다.

새 동상은 높이 10m로 웅장함을 자랑한다. 거란의 침략 당시 서희 선생이 외교 담판을 통해 강동 6주를 수복한 업적을 기리고 있다.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은 서북방 322°로, 강동 6주를 향하고 있다.

동상 앞에는 높이 4.4m, 폭 3.3m 크기의 코르텐강 아트월이 설치됐다. 고려사 열전 기록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서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안내판도 설치되어 중리동행정복지센터 광장 일대가 역사문화 학습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서희 선생은 지혜와 논리로 나라를 구한 글로벌 리더의 표상”이라며 “새 동상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애국심을 심어주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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