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농촌진흥청이 가축분 퇴비의 수분 함량을 현장에서 5분 안에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퇴비 수분 감지기’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평가회를 10월 27일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3월 25일부터 의무화된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퇴비의 수분 상태는 미생물 활동과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부숙도 판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존의 상압가열 건조법이나 할로겐 수분 측정기 방식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에 적극 행정으로 응답한 농촌진흥청은 탐침형 전기저항식 퇴비 수분 감지기를 개발했다. 이 감지기는 퇴비 시료 압축 후 탐침을 넣어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료 준비부터 측정까지 약 5분이면 충분하다.
현장 실증 실험 결과, 개발된 감지기의 측정값은 할로겐 수분 측정기 측정값과 0.4~3.0% 범위 내의 차이를 보여 현장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분, 돈분, 계분 등 퇴비 종류별 특성을 고려해 감지기 성능을 고도화했으며, 안성·횡성·원주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 적용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퇴비 수분 감지기의 개발 배경과 측정 원리가 소개되었으며, 실제 가축분 퇴비의 수분 함량 측정 시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감지기를 직접 사용하며 측정 편의성과 현장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부숙도 판정 방법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퇴비 수분 상태를 미리 확인하여 부숙도 판정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보조 기술로서의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곽기웅 소장은 “퇴비 수분 상태는 부숙도 판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이기에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현장 평가회에서 감지기의 편의성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임종국 과장은 “현장에서 퇴비 수분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면 부숙도 판정에 앞서 저수분 퇴비를 선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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