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장 소독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도내 전 양돈농장 5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일제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양돈농가가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질병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검사는 농장주가 폐사체와 퇴비 등 시료를 채취해 시군에 제출하면,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552호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도내 양돈농장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앞서 경남에서는 올해 2~3월 창녕 2호, 의령·합천·산청 각 1호 등 총 5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돼지 2만 9천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는 발생 직후 방역 조치와 이동 통제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해 왔다.

발생 농장 5곳은 방역시설 보완과 단계별 검증을 거쳐 재입식을 모두 마쳤다. 해당 농장들은 청소·세척·소독과 방역시설 보완을 완료한 후 시군의 1차 점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의 2차 평가 및 환경검사를 거쳤다. 이후 60일간 입식시험을 실시하고 임상·정밀·환경검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재입식을 완료했다. 창녕 2호와 의령 1호는 8~9월, 합천과 산청 농가는 10월에 재입식이 마무리됐다.

경남도는 발생 농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 농가 5호에 총 23억 3천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신청·선정을 완료했다. 지원 자금은 가축 입식비와 사료비 등 축산 경영에 사용할 수 있으며, 농장당 최대 5억원, 연리 1.8%,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경남도는 일제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ASF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거점소독시설 21개소, 공동방제단 86개 반, 소독차량 37대를 동원해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이어간다. 밀양·고성·합천의 양돈 밀집단지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하고 농장·도축장·사료 제조 과정의 ASF 검사도 지속 추진한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일제검사에서 도내 전 양돈농장이 음성으로 확인된 것은 농가와 시군, 방역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매일 임상 관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