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물든 ‘예산군의 가을’… 삼국축제 성료 이어 사과·의좋은형제축제로 (예산군 제공)



[PEDIEN] 예산군이 다채로운 가을 축제로 지역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국밥, 국수, 국화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데 이어,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예산사과축제가, 11월 7일부터 8일까지는 의좋은형제축제가 연이어 개최된다. 맛과 문화, 이야기가 어우러진 축제들이 예산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삼국, 그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2017년 국화 감상, 장터국밥, 예산국수 시식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자원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점차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국화 전시와 국수 시식, 장터 공연 중심이었으나, 점차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먹거리 콘텐츠를 강화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며 축제의 명맥을 이었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온라인 체험 등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청년 창작자의 참여 확대,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고려한 먹거리 구성, 방문객 편의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삼국축제의 정체성인 국밥, 국수, 국화를 유지하면서도 공연, 체험, 지역 농특산물 소개를 다채롭게 연계하여 장터의 매력을 다각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삼국축제는 체험·홍보 공간인 ‘저잣거리 풍류시대’, 먹거리 공간인 ‘삼쿡 페스타’, 주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별 특성을 살려 방문객이 공연 관람, 먹거리 즐기기, 체험 참여를 한 공간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 창작자가 운영한 마당극 ‘새참극장’에서는 국밥과 국수에 이야기를 결합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 선보였으며, 삼국 버킷리스트와 풍류 공연 등도 축제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지역의 익숙한 먹거리에 이야기와 공연을 더해 방문객이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축제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한 점이 두드러진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원도심 상권과의 메뉴 중복을 피하기 위한 조리법 교육과 축제 특화 먹거리 개발에 힘썼다. 소시지, 장아찌, 파김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며, 전문 위생업체와 연계한 위생 교육도 운영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공간인 ‘로컬푸드 어서오샵’을 통해 지역 생산품을 소개하며 먹거리, 체험, 농특산물 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운영 개선도 추진했다.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다회용기 운영, 무인 주문·결제기 도입을 통해 교통 접근성과 축제장 환경, 주문·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마무리된 후에도 예산의 가을 축제 열기는 계속된다.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응봉면 예당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예산사과축제는 예산 사과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사과 디저트와 체험, 문화 공연, 전시, 가족 참여 행사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예산사과 세일페스타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사과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예당호 관광자원과 연계해 가을 경관까지 만끽할 수 있다.

이어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대흥면 의좋은형제공원 일원에서는 2026 의좋은형제축제가 개최된다. 예산의 실존 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우애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애와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이야기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볏짚 놀이터, 의좋은형제 짚다리, 가족 참여 게임 ‘틈만나면 게임 황금쌀을 찾아라’, 전통문화 체험, 아궁이 불멍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 축제는 각각 장터의 먹거리와 문화, 지역 농특산물, 형제애와 나눔이라는 다른 주제를 담고 있지만,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고 지역의 매력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지난 10년은 국밥, 국수, 국화라는 친숙한 지역 자원에 공연, 체험, 청년 창작자의 참여를 더하며 축제의 내용을 확장해 온 시간이었다. 올해는 지역 상권 연계, 위생 관리, 교통 및 결제 편의 등 운영 전반을 살피며 축제 경험을 더욱 세심하게 다듬는 데 힘썼다.

앞으로 이어질 예산사과축제와 의좋은형제축제 역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체험, 이야기를 통해 방문객에게 예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마다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지역 관광자원, 농특산물, 문화적 이야기를 연결하는 것은 예산의 가을 축제가 함께 만들어갈 과제다.

최재구 군수는 “가을 축제를 통해 지역의 맛과 문화, 사람을 알리고 방문객이 지역 곳곳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힘쓸 계획”이라며 “삼국축제에서 시작된 가을의 즐거움이 예산사과축제와 의좋은형제축제로 이어지는 만큼 많은 방문객 여러분이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