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소방청이 대형산불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특히 산림 면적이 넓은 강원과 경북 지역의 산불 특수대응조직을 중심으로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크다. 또한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소방청은 산불 발생 초기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원과 경북 지역의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은 지역별 산악지형과 산불 발생 특성을 고려한 실전 중심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도심 및 야간 산불 진화 훈련 등을 통해 산불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원 119환동해특수대응단은 15명의 인력과 험지펌프차 3대를 포함한 장비 17대를 운용한다. 동해안권 산불 발생 시 신속한 항공 지원이 가능하도록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우선 지원을 추진하는 등 항공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은 18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대형산불에 대응하고 있으며, 경북소방본부는 11월 1일부터 봉화군과 안동에 임차 헬기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육상 진화인력과 항공자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 지역은 2025년 영남권 대형산불 당시 산림 약 10만 4천ha가 피해를 입은 것을 계기로 2027년 1월부터 50여 명 규모의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문 진화인력 확충과 드론관제차 등 장비 5대 확보, 경남 산림 특성을 반영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지난 15일 강원 119환동해특수대응단과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방문해 가을철 산불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진화 장비 관리 상태와 인력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대형산불 확산 시 추가 소방력 동원 및 현장 투입이 지체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강풍과 건조특보 등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기상 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상황 공유 및 합동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와 더불어 소방청은 내년 4월 14일 시행되는 '소방기본법' 개정에 맞춰 산불 대응체계도 정비한다. 이번 법 개정으로 기존 '소방지원활동'에 포함됐던 산불 예방·진압 활동이 소방의 고유 업무인 '소방활동'에 포함됨에 따라, 산불 발생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소방청은 이에 맞춰 산불 발생 시 초기 출동, 소방력 동원, 현장 지휘 및 관계기관 협력 절차 등을 점검하고, 산불의 대형화 및 야간 확산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대형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에 따라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가용한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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