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이곳이 정족산의 자연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 및 옛길 등 다양한 인문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역사문화경관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의례, 조선시대 사고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되어 있는 특별한 장소다. 정족산의 산봉우리와 자연지형을 활용해 조성된 포곡형 산성인 삼랑성과 자연 사면에 따라 배치된 전등사, 그리고 사찰림과 노거수가 만들어내는 조망경관은 전통적인 산지가람의 입지와 자연지형에 순응한 산성 및 사찰의 배치를 통해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이곳의 역사성은 다양한 문헌과 고지도에서도 확인된다. 고려 이색을 비롯한 많은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은 정족산과 전등사의 오랜 역사와 경관이 축적되고 계승되어 왔음을 증명한다. 또한 삼랑성과 전등사를 잇는 옛길은 사찰 참배와 유람, 지역 주민의 생활을 연결하던 통로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민들이 명승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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