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청 (대전시 제공)



[PEDIEN] 대전시가 민선 9기 첫 자치구 순회 방문인 ‘상생공감투어’의 신호탄을 유성구에서 쏘아 올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2일 유성구 궁동 청년특화주택 조성지를 시작으로, 충남대학교 백마홀에서 유성구민 400여 명과 만나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상생공감투어는 기존의 일방적인 시정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지역의 핵심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며 지역 현안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시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시정 운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허 시장의 첫 일정은 유성구 궁동 499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약 93억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56세대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청년특화주택 사업 현장이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주변의 충남대, KAIST, 팁스타운, 스타트업파크 등 청년·창업 인프라와 연계해 청년들이 대전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확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장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주택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인근 한밭대로를 횡단하는 보도육교 사업에 대해서도 교통약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통행 편의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충남대 백마홀에서의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핵심 과제, 유성구의 주요 현안과 지원 방안 등이 허 시장의 설명으로 이어졌다. 기존의 정형화된 정책 설명 방식이 아닌,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이후 시민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면 시장과 구청장이 답하는 토크형 소통 방식으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들의 질문은 생활체육시설 개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장애인복지시설 개선, 마을버스 운행,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역 현안을 망라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신성동 주민과 연구단지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사이언스 대덕종합운동장 여가 공간 개선을 위해 시비 4억원을 지원해 화장실과 휴게시설 설치, 산책로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시비 지원 취지를 고려해 일반 시민의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유성구 장애인복지관 수영장의 노후 시설·장비 개선에는 3억 8000만원을 지원하고, 학하동 장애인지원센터 주변의 노후 보도 정비 건은 장애인 보행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현장 여건을 확인한 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성 마을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봉산동 기점지 전기충전시설 공동사용 건의에 대해서는 시설 소유자인 운수사업자와 공동사용 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자운대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군 교육기관의 역외 이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 협의하고, 국군사관학교 창설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상생 연계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성구가 건의한 성북3교 재가설 사업에 대해서도 홍수 시 통수능력 확보와 주민 통행 안전을 위해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족 사업비 1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에는 시·구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해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유성구를 시작으로 21일 중구, 23일 동구, 26일 대덕구, 27일 서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핵심 과제를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별 현안과 시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상생공감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