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성북동 일대에서 ‘2026 성북밀로장’을 개최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마련한 이번 축제는 밀을 활용한 국수와 빵 등 지역의 음식 문화를 중심으로 성북동의 골목과 가게,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특정 장소에 집중하는 대신, 성북동 곳곳에 자리한 참여 가게와 골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걸으면서 다채로운 음식과 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개막 행사 ‘모두의 식탁’이 열린다. 성북문화재단과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협력 운영한 ‘성북밀로 요리학교: 문학을 요리하다’에서 개발한 특별한 음식들을 시민들과 나눈다. 이 음식들은 성북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문화예술인의 삶과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또한, 요리학교의 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본행사인 ‘밀로 식탁’은 2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골목식탁’ 코너에서는 성북동의 참여 가게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음식과 음료를 시간대별로 선보인다. ‘예술가의 식탁’에서는 김용준과 김환기라는 두 예술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주제로 성북동을 산책하며 제철 감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성북감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성북밀로 친구들’ 섹션에는 식재료, 음료, 생활용품 브랜드는 물론, 부산에서 온 ‘빵타스틱’과 같은 다른 지역의 특색 있는 브랜드들도 참여한다. 이 외에도 성북동 골목을 탐방하는 ‘탐험식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한성대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밀랑이의 비밀레시피 대작전’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 곳곳을 탐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인을 위한 ‘성북밀로 도슨트 투어’에서는 지역 음식과 공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문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 성균관대학교 HUSS 사업단, 한성대학교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대학생들은 요리 개발, 골목 탐방 프로그램 기획, 지역 문화자원 조사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며 성북동의 식문화와 생활문화를 풍성하게 소개하는 데 기여한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성북밀로장은 단순히 가게와 프로그램을 한곳에 모으는 행사가 아니라, 성북동이라는 동네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식탁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골목을 걸으며 음식과 공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성북동을 다시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밀로장이 지역의 가게와 문화예술 자원을 널리 알리고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성북만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참여 방법은 성북문화재단 누리집 및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성북문화재단 2030문화비전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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