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광역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손을 잡고 제조 현장 공정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양 도·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서 '대구-전남광주 소부장 특화단지 협력모델'로 최종 선정되며,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9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여간 진행된다. 핵심은 기존 공장용 무인 운반장비와 달리,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동하며 부품 운반, 작업 지원, 생산 공정 연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공정 모빌리티와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대구와 전남광주가 각 지역 소부장 특화단지의 강점을 결합한 초광역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대구는 자동차 전동화 부품 산업의 강점을 살려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구동 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PBM 플랫폼 제작까지 책임진다. 전남광주는 카메라, 라이다 등 인지 센서와 자율주행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개발된 기술은 수요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실제 자동차 생산 현장에 적용되어 성능, 안전성, 신뢰성을 검증받게 된다. 사업 주관은 경창산업(주)이 맡으며, 대구·전남광주 지역의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핵심 부품 개발부터 자율주행, 인지, 제어 기술 개발 및 실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PBM 핵심 부품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동 부품, 배터리, 센서, 자율주행 제어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부품 개발부터 플랫폼 제작, 성능 평가, 실제 생산 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제조 현장 맞춤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생산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과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GGM 생산 라인에서의 실증 성과를 발판 삼아 자동차뿐만 아니라 방산, 조선,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 산업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곧 핵심 부품 국산화와 수입 대체 효과로 이어져 지역 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실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 자동차 부품 기업이 축적해 온 구동 모터와 전동화 부품 기술을 공장용 자율주행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와의 초광역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이 핵심 부품 국산화와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