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두 번째 테마전시 ‘1945~1948, 해방 이후 대구를 보다’ 개최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근대역사관은 두 번째 테마전시인 ‘1945 ~ 1948, 해방 이후 대구를 보다’를 9월 30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1층 근대 여행 길잡이방에서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매년 대구 근·현대사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테마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26년 두 번째 테마전시에서는 10월 항쟁 80주년을 맞아 1945년 해방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기까지 대구 사회의 주요한 변화에 관심을 가져보았다.

해방 직후 대구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정부 수립을 위한 대구지역 내 단체들의 활동과 함께 교육문화 분야의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식량난과 콜레라, 파업과 시위 등 사회적 어려움과 갈등도 계속됐다.

이번 작은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945년 8월 15일 세계 제일의 기쁨’ 이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는 해방의 순간과 해방 1주년 기념식을 소개했으며 두 번째 주제인 ‘대구, 새 사회를 준비하다’에서는 1945~1946년 지역신문의 창간과 1945~1947년 종합대학 설립 운동, 1946년 4월 대구에서 출판된 ‘합부훈민정음’, 1947년 5월 대구부립박물관 개관을 교육문화 분야의 주요 장면으로 뽑아 살펴보았다.

마지막에는 ‘대구,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 아래 1946년에 있었던 메이데이 행사와 10월 항쟁,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구 경축행사를 다룬다.

특히 혼란의 시기였지만 지역신문이 창간되고 ‘합부훈민정음’단행본이 대구에서 가장 먼저 출판됐으며 대학 설립과 전국 두 번째 공립박물관 개관 등은 새로운 대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다.

전시에는 당시 신문기사와 사진 등이 소개되며 주요 유물로는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경상북도 부지사와 초대 대구부윤을 지낸 이경희가 1947년 이승만·김구로부터 받은 편지 4점이 실물로 전시된다.

비밀리에 서울 돈암장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과 미소공동위원회 대책 논의를 위한 대표 선정, 대의원 선거 독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 중앙과 지역의 정치적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남선종합대학교기성회 활동과 곡물 배급, 메이데이 등을 보도한 ‘대구시보’, 신탁통치 반대 관련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근대역사관 황수진 학예사는 “이번 작은전시는 10월 항쟁 80주년을 맞아 1945년~1948년 격변의 시기, 해방의 기쁨과 함께 대구 시민들이 마주했던 새로운 변화를 살펴보고자 마련했다. 혼란과 함께 마주했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주요 장면 속에서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 학생 항일운동’은 지난 추석연휴인 9월 26일에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2만번째 관람객은 대구에 살고 있는 이시연 어린이 가족이다.

한가위 체험을 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았다가 전시를 관람하게 됐으며 “어린 학생들이 독립운동을 한 것이 신기했고 용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기획전은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2024년부터 진행한 1층 상설전시실 콘텐츠 개편을 최근 마무리했다.

‘경상도의 중심지 대구’에서부터 ‘1960년 민주운동’까지를 시대순으로 살펴 본 후 근·현대 문화예술 공간, 시장, 근대 상업과 인력거 등 주제별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을 기억하다’코너를 통해 현대 대구 산업경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