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K푸드 세계화와 미래 식품산업 선도를 위한 전담 조직인 '식품한류산업국'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신설하고, 식품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2025년 약 9조 2861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세계 식품시장과 빠르게 성장하는 K푸드 수출에 주목한 결과다. 식품산업은 농·임·축·수산물 생산부터 제조, 유통, 수출, 외식, 관광, 문화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으로,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경북도의 판단이다.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임·축·수산물 생산 기반과 다양한 전통 식문화 자산, 그리고 포항의 식품로봇, 구미의 스마트제조,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식품산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선거 후 직원 만남의 날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완성되면 인간의 창의와 삶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5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K콘텐츠 세계화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식품한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8월, 식품산업을 단순한 농식품 가공을 넘어 기술, 기업, 수출,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담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식품산업의 국가 미래 전략산업화’를 제안하며 경북을 원료 조달부터 연구개발, 생산, 기업 성장, 수출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경북도가 설정한 3대 육성 방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 △K푸드 기업 성장기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구축이다.
먼저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로서 기업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할 때 원료 확보에서 연구개발, 실증, 생산, 시장 검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체계를 경북 내에서 마련한다. 포항의 식품로봇, 구미의 스마트제조,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과 대학·연구기관의 전문 역량을 연계해 기업의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 9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과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으로 연구개발·실증 기반을 다졌으며, 정밀발효 분야 업무협약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번째 ‘K푸드 기업 성장기지’ 육성을 위해 경북의 우수한 원료를 활용하는 식품기업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인재, 판로, 수출 지원을 연결한다. 지역 농수산물과 기업 연계를 강화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며, 가공 기술과 브랜드, 디자인, 유통 역량을 더해 지역 원료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지난 7월 오뚜기라면과의 투자 및 업무협약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며 생산 기반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세 번째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경북의 음식과 식재료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상품, 외식, 체험, 관광으로 확장한다.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시의전서 등 전통 식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대표 음식과 전통시장,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K미식벨트 구상을 구체화한다. 이를 통해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발전시켜 경북만의 식품한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구상을 실행하기 위해 22개 시군과 전문기관, 대학과 함께 지역 식품한류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22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자원과 기업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산학연 협력 간담회에서는 신규 정책 과제와 중앙정부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산업의 전략산업 지정, 규제 특례, 재정·금융·인재·기술 통합 지원의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식품한류산업 육성 및 지원 근거 강화를 위한 조례 정비, 경북식품박람회 및 도민의 날 계기 글로벌 외빈 초청 미식 행사도 기획 중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풍부한 식재료와 제조업 강점, 세계적인 문화의 힘까지 갖춘 지역”이라며 “식품, 한류를 넘어 산업으로, Next 한류로서의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드는 데 경북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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