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400여 년 전 남원에서 시작된 도자문화의 역사가 다시 남원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5회 남원국제도예캠프'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남원국제도예작가 기획초대전'이 열린다.
'흙의 울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세계 11개국 128명의 국내외 도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도예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가고시마의 15대 심수관과 아리타의 14대 이삼평이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40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도자문화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선 도공의 후예들이다. 이들의 참여는 과거 남원에서 시작된 도자의 맥이 오늘날의 계승자들을 통해 다시 남원에서 만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단순한 국제 작품 전시를 넘어, 남원이 간직한 도자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세계 현대 도예와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각국 작가들은 '흙'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조형 세계를 선보이며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할 것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이어진 도공의 정신이 다시 남원에서 세계 도예인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남원의 도자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길 제15회 남원국제도예캠프 운영위원장은 “가고시마의 15대 심수관과 아리타의 14대 이삼평을 비롯해 세계 11개국의 도예인들이 남원에서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400년 도자 역사의 새로운 만남”이라며, “과거 남원에서 시작된 흙과 불의 인연이 오늘의 예술로 이어지고 다시 미래 세대와 세계로 확장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5회 남원국제도예캠프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캠프 본행사가 이어진다. 캠프 기간에는 초청 특강, 남원국제 도자 학술 세미나, 국내외 작가 워크숍, 국제 물레 경진 대회, 전국 대학생 생활 도자 마켓, 시민 도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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