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지하시설물 전산화로 지하 안전관리 강화 (예산군 제공)



[PEDIEN] 예산군이 지하에 매설된 각종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난·재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지하 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군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업은 지하에 묻힌 가스, 통신, 전기, 난방 등 7대 주요 시설물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해 공간정보 기반의 자료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거 1994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1995년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최근 노후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지하 시설물의 정밀한 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국토안전관리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1393건 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짐 불량, 상수관로 손상, 굴착 공사 부실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예산군은 올해 도비 보조사업으로 총 4억 9500만 원을 확보, 삽교읍과 고덕면 일원의 상하수관로 53.4km 구간에 대한 공간정보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8월 초부터 삽교읍 성리, 하포리, 신가리, 송산리, 안치리와 고덕면 구만리, 용리, 사리 등 해당 지역에서 조사, 탐사 및 측량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밀폐된 하수관로 내부 탐사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안전 점검도 철저히 실시하며 탐사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이번 전산화 사업을 통해 상수도관 파열이나 지반침하 사고와 같은 지하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축적된 지하시설물 정보를 활용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구축된 자료가 오는 11월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성과 심사를 거쳐 국토교통부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에 최종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도로 굴착 공사 등 지하 시설물 확인이 필요한 각종 사업의 기초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