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넘어 마음을 잇다… 어르신들이 꾸민 특별한 무대 강화군, ‘치매극복의 날’ 맞아 북부·남부인지건강센터서 기념행사 (강화군 제공)



[PEDIEN] 강화군이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4일, 강화별밤야행과 연계해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치매 관련 정보와 예방·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치매 환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민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15일과 17일 양일간 북부·남부인지건강센터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율동 실력을 뽐내는 어르신들의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밝은 표정으로 율동을 선보이며 서로의 동작을 맞추고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만끽했다.

율동 공연에 이어 ‘사랑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매직드라마 공연이 펼쳐졌다. 마술과 연극적 요소가 결합된 매직드라마는 어르신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장면에서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치매 어르신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 것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니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며 “공연도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